디카페인 생두는 일반 생두에 비해 카페인 함유량이 현저히 낮지만, 완전히 0%는 아닙니다. 

국제 기준상 ‘디카페인 커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생두 기준으로 약 카페인 0.1% 이하, 추출된 커피 기준으로는 0.3% 이하의 카페인만을 함유해야 합니다.

이는 일반 커피가 보통 1.2~1.5%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약 90% 이상 제거된 수치입니다. 

다만 가공 방식(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CO₂ 방식 등)에 따라 잔여 카페인량에는 소폭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제 기준 출처]

1) Codex Alimentarius (FAO/WHO) – 국제식품규격위원회:

Codex는 전 세계 식품 기준의 대표적인 국제 기준이며, 디카페인 커피에 대해 아래와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Decaffeinated green coffee beans" must contain not more than 0.1% caffeine on a dry matter basis.

▶출처: Codex Standard for Green Coffee Beans (CODEX STAN 297-2009)

2) 미국 식품의약국 (FDA):
 

FDA는 ‘디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커피의 기준에 대해 아래와 같이 규정합니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적으로 97% 이상의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의미한다.

▶출처: FDA – Spilling the Beans: How Much Caffeine is Too Much?

3) 유럽연합(EU) 기준:

EU에서도 ‘디카페인 생두’는 최대 0.1%의 카페인, 로스팅된 디카페인 커피는 최대 0.3%의 카페인만 허용합니다. 

▶출처: EU Coffee Import Regulations

각 용어에 대한 정의는 크게 스크린 사이즈, 재배 고도, 품질 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이를 통해 생두의 크기, 품질, 그리고 재배 환경을 이해할 수 있으며, 커피의 특성과 맛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합니다.

 

1. 스크린 사이즈(생두 크기) 관련 등급

◆ Supremo (수프리모)
주로 콜롬비아에서 사용하는 등급으로, 스크린 사이즈 17 이상 (6.75mm 이상)의 큰 생두를 의미합니다.


◆ Excelso (엑셀소)

콜롬비아에서 사용하는 등급으로, 스크린 사이즈 1416 (5.56.5mm) 정도의 생두를 의미하며, Supremo보다 약간 작습니다. 
이 외에도 콜롬비아에서 수출 가능한 등급을 표기할 때 Excelso를 사용합니다. 
이 경우 크기 분류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AA
주로 케냐에서 사용되는 분류로, 스크린 사이즈 17/18 (6.75mm 이상)에 해당하는 큰 커피콩을 뜻합니다. 
하위 등급으로 AB, C 등이 있습니다.


◆ 15+
스크린 사이즈 15 이상 (6.0mm 이상)을 의미하며, 일정 크기 이상인 생두를 분류할 때 사용됩니다.


◆ PB (Peaberry, 피베리)
두 개의 씨앗이 들어가야 할 커피 체리가 하나만 형성되어 동그랗게 자란 생두를 의미합니다. 
수확량은 적지만, 특유의 풍미로 고급 커피로 취급됩니다.


 

2. 재배 고도 관련 등급

◆ SHB (Strictly Hard Bean)
주로 중남미(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에서 사용되며, 해발 고도 1,200m 이상에서 재배된 단단한 생두를 뜻합니다.
고도가 높을수록 생두의 밀도가 높고, 이에 따라 품질도 우수한 경향을 보입니다.


◆ SHG (Strictly High Grown)
SHB와 유사한 의미로, 해발 1,200m 이상의 고도에서 재배된 생두를 의미하며, 주로 중남미(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에서 사용됩니다.



3. 품질 등급

◆ G1~G4

주로 에티오피아에서 사용하는 품질 등급입니다. G1이 가장 높은 등급으로, 결점이 적고 품질이 우수한 생두를 나타냅니다. 

G2, G3, G4는 결점두 비율이 점차 많아지며 품질도 낮아집니다.


◆ FAQ (Fair Average Quality) / PLUS / TOP

FAQ는 "Fair Average Quality"의 약자로, 평균적인 품질 기준을 의미합니다.

PLUS는 FAQ보다 우수한 품질을 의미하며, TOP은 가장 뛰어난 품질의 생두를 의미합니다.

케냐에서 사용되는 등급 분류로, AA와 같은 스크린 사이즈를 기준으로, 맛과 품질에 따라 TOP > PLUS > FAQ의 순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케냐에서 가장 우수한 커피는 AA TOP, PB TOP이 될 수 있습니다.

◆ TP (Triple Picked)

생두를 세 번 선별하여 결점두를 최대한 제거한 고품질 생두를 의미합니다. 주로 예멘,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용됩니다.

1. 브라질

▶평균 고도: 800~1,300m

▶대표 특징: 견과류의 고소함, 초콜릿 향, 낮은 산미
▶추천 로스팅: 미디엄~다크
▶로스팅 팁: 낮은 밀도를 지닌 생두로, 강한 화력에 주의해야 하며, 로스팅 시 과도한 열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콜롬비아

▶평균 고도: 1,200~2,000m

▶대표 특징: 균형 잡힌 산미와 단맛, 부드러운 향미
▶추천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팁: 생두 크기가 크기 때문에 로스팅 초반에 충분한 열량을 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과테말라

▶평균 고도: 1,300~1,800m

▶대표 특징: 다크 초콜릿 향, 스모키한 후미, 적당한 산미
▶추천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팁: 특별한 주의사항 없이 일반적인 미디엄 로스팅에 적합합니다.

4. 케냐

▶평균 고도: 1,500~2,100m

▶대표 특징: 강한 산미, 토마토 같은 산미와 단맛
▶추천 로스팅: 라이트~미디엄
▶로스팅 팁: 생두 크기가 크고 밀도가 높기 때문에, 충분한 열량과 강한 화력이 필요합니다.

5. 에티오피아

▶평균 고도: 1,800~2,200m

▶대표 특징: 플로럴, 밝은 산미, 복합적인 과일 향
▶추천 로스팅: 라이트~미디엄
▶로스팅 팁: 생두는 작지만 밀도가 높아 화력에 유의해야 하며, 충분한 열량이 필요합니다.